[SKY 비밀 공부법]아무리 해도 안 오르는 수능 영어, 성적 오르게 만드는 6가지 꿀팁

수능이 낯선 여러분에게 by 연세대 김유림 멘토


‘SKY 비밀 공부법’ 코너에서는 설탭 입시전략연구소에서 멘토로 활동하는 SKY 선생님들의 공부 노하우를 전해드립니다. 수능, 내신, 수시 노하우와 시간관리 비법, 학원 선택법, 방학 효율적으로 보내는 노하우 등 앞서 입시를 경험한 선배 멘토들의 경험을 담은 생생한 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더 많은 아티클은 네이버 카페 설탭 입시전략연구소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영어는 절대평가니까~


안녕하세요, 연세대학교 산업공학과 22학번 김유림 설탭 멘토입니다.

수능의 폭풍이 지나가고 새해가 다가오는 시기입니다. 곧 겨울방학이기도 하고 새로운 한 해의 시작이기도 해서 고1, 고2 학생분들도 슬슬 수능 준비에 열을 올리며 긴장하게 되는 시기일 텐데요.


오늘은 많은 학생들이 궁금해하실 절대평가 과목, ‘영어’에 대해 다뤄보고자 합니다.

많은 친구들이 알고 있듯이 영어는 다른 과목들과 달리 수능에서 절대평가로 등급이 결정되는 과목이에요. 90점이나 100점이나 똑같은 1등급으로 결정된다는 생각에 몇몇 수험생들은 영어공부를 소홀히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수능 영어 시험 문제가 점점 까다로워지고 있어 해마다 1등급 비율이 점점 줄어드는 추세예요.


영어가 어렵게 출제된 이번 수능에서도 1등급 비율은 4.71%, 매우 낮은 비율을 보였습니다. 지난해 7.83%인 것에 비해 비율이 많이 줄어들었죠? 이는 곧 영어과목이 절대평가라고 해서 결코 만만하게 봐서는 안 된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수능영어는 중학영어 및 내신영어에 비해 독해의 비중이 큰 편입이다. 그러나 단어, 문법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되겠죠? 지금부터 수능영어의 독해, 문법, 듣기, 그리고 단어까지! 경험에서 나온 꿀팁을 포함해 유용한 공부법들을 소개해 볼게요. 



독해


독해는 앞서 말한 것처럼 수능영어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많은 킬러 문항들이 독해 영역에서 출제됩니다. 따라서 광범위하게 모든 등급대에서 독해력을 향상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구문독해

첫 번째 방법은 ‘구문독해’입니다. 문장 자체를 쉽고 빠르게 해석하기 위한 연습 방법인데, 길고 복잡해서 해석이 어려운 문장을 ‘동사’ 중심으로 구조를 파악하는 것을 중점으로 합니다. 동사를 먼저 파악하면 주어와 그 외 요소들을 눈에 잘 들어오게 찾아낼 수 있고, 구조가 이해되는 순간 해석의 틀이 잡히기 때문에 문장을 해석하는 것에 있어서 기본이라고 할 수 있어요.


<구문독해 방법>   

1. 문장 받아 적기

ex. Many people consider it impolite to point at a person.   


2. 의미 기준으로 문장 나누기

ex. Many people / consider / it impolite / to point at a person.   


3. 문장 성분 기준으로 밑줄 긋고 아래에 무엇인지 적기

ex. Many people (S: 주어) / consider (V: 동사) / it (O: 가목적어) impolite (OC: 목적격 보어) / to point at a person. (O: 진목적어)   


4. 의미 기준으로 나눈 부분별로 뜻 해석하기

ex. Many people (S: 주어) / consider (V: 동사) / it (O: 가목적어) impolite (OC: 목적격 보어) / to point at a person. (O: 진목적어)

→ 많은 사람들은 / 생각한다 / 무례하다 / 사람에게 손가락질하는 것   


5. 부분별 뜻과 문장성분을 고려해 전체 문장 자연스럽게 해석 완성하기

ex. Many people (S: 주어) / consider (V: 동사) / it (O: 가목적어) impolite (OC: 목적격 보어) / to point at a person. (O: 진목적어)

→ 많은 사람들은 / 생각한다 / 무례하다 / 사람에게 손가락질하는 것 → 많은 사람들은 사람에게 손가락질하는 것이 무례하다고 생각한다.


구문독해는 문장성분 및 의미해석을 한꺼번에 연습할 수 있고, 어려운 문장들을 문장성분별로 나누어 보면서 해석하는 방식을 배울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좋은 독해 공부법입니다. 하루에 한두 문장씩 꾸준히 구문독해를 연습해 보면 빠른 시간 내에 독해실력이 느는 것을 볼 수 있을 거예요!. 구문독해 교재는 <빠른 독해 바른독해-유형독해편>을 추천합니다.


구조도 그리기

두 번째 방법은 ‘구조도 그리기’ 예요. 문단이나 글 전체의 내용을 파악할 때 활용하는 방법인데요. 나만의 기호와 줄임말을 이용해 나 스스로만 알아볼 수 있도록 글 내용을 정리하는 것이죠. 긴 글을 읽고 나서 핵심적인 내용을 간결하게 기호나 그림으로 정리해 두고, 빨간 펜으로 글 전체의 주제를 간단한 단어들로 적어두면 전체적인 흐름과 맥락을 파악할 때 유용합니다.



직독직해

마지막 방법은 ‘직독직해’입니다. 글을 읽는 것과 동시에 머릿속에서 해석이 가능하도록 연습하는 방법인데, 포인트는 ‘눈으로는 영어를 읽으면서 머리로는 한글로 생각하기’입니다.

지문을 하나 골라서, 앞에서부터 눈으로 읽으면서 머리로는 한글로 생각한 것을 입으로 내뱉는 연습을 하는 방식이에요. 이렇게 하루에 한 두 지문씩 어렵더라도 연습을 하고 나면, 지문을 읽을 때의 집중력까지 기를 수 있습니다.


직독직해를 하다가 잘 안 되는 문장은 앞서 언급한 ‘구문독해’로 문장의 구조를 통해 의미를 파악하는 연습을 해보면 됩니다. 직독직해를 할 때 영어와 한글의 가장 큰 차이는 ‘어순’이기 때문에 해석을 할 때 앞에서부터 순서대로 해석하면 곧바로 한글 의미에 닿기는 어려워요.

그러나 직독직해 연습을 여러 번 반복하면서 영어 어순에 익숙해지면 앞에서부터 영어를 한글로 해석해도 문장이 끝날 때에는 전체 문장의 맥락을 파악할 수 있을 것입니다.



독해 외

단어

단어는 많은 수험생이 그러하듯 각자의 기준에 따라 일정한 분량을 정해 암기하는 것을 기본으로 해야 합니다. 하지만 욕심을 부려 여러 책을 다 외우겠다는 다짐보다는 단어책 한 두 권을 신중하게 골라 여러 번 반복해 확실하게 암기하는 방향을 더 추천해요. 저는 수험생활 내내 단어책은 <명품보카> 단 한 권으로 10번 이상 반복해 외웠는데요.


이렇게 기본 단어책은 한 두 권으로 정해두고 반복해 외우면서 독해 문제를 풀다가 등장한 모르는 단어들은 뜻을 찾아 적어두고 기본 단어책에서 추가해 함께 외우는 방식이 좋습니다. 다만 수능영어는 지문 출제 주제나 자주 등장하는 단어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기본 단어책은 ‘수능’용 단어책을 선택해야 한다는 점에 주의해야 해요.

또, 만약 독해 문제를 풀다가 모르는 단어가 등장했는데 지난 번에 외웠던 단어라면 넘어가지 말고 다시 외우는 방식으로 하면 실전 문제들에서 자주 등장하는 단어들이 자연스럽게 외워지는 결과를 얻을 수 있어요.


문법

문법은 수능영어에서 최소 한 문제 이상 출제가 되는데요. 수능영어에 출제되는 문법 문제는 내신이나 중학영어와 다르게 빈출 유형들이 존재합니다. 수일치나 시제, 수동태, 관계사 등 몇 가지 유형이 보기에서 다루어지며 보통 “다음 중 어법상 틀린/옳은 것은?”과 유사한 제시문이 자주 등장합니다.

다루어지는 유형이 제한적이며 내신이나 중학영어에 비해 그 결이 조금 다른 편이기 때문에 시중에는 수능영어 문법 교재가 따로 있기도 해요. 제가 가장 잘 활용한 책은 <수능만만 문법/어법/어휘 모의고사> 교재입니다.




이 교재가 아니더라도 수능 문법 모의고사 교재를 보면 대부분 수능에 출제되는 유형들만 모아 빈출 개념에 대한 설명과 수능 형식의 문제들이 수록되어 있기 때문에 수능문법을 공부할 때에는 이러한 교재들을 적극 활용해주세요.


듣기

듣기는 많은 친구들이 수능영어 안에서도 제일 소홀히 하는 부분입니다. 수능영어 시간이 시작하면 가장 먼저 듣기 문제부터 푸는데요. 아무래도 듣기 음원보다 문제풀이 속도가 빠른 친구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비는 시간에 뒤로 넘어가 독해 문제를 푸는 방식을 많이 사용하더라고요.


시간 절약을 위해 굉장히 좋은 방법이지만 평소 멀티태스킹이 잘 안 되거나 모의고사 때 독해 문제를 푸느라 듣기 문제에 집중이 안 된다는 등의 문제를 겪는 학생이라면 듣기 시간에는 듣기에만 집중하고, 오히려 독해 문제 풀이를 연습해 독해 파트에서 시간을 줄이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듣기 문제들은 난이도가 쉬운 편에 속하기는 하나, 해가 지날수록 듣기 음원의 속도가 빨라지고 활용되는 어휘들이 어려워지고 있어요. 듣기 문제를 틀려 등급컷을 맞추지 못한다면 굉장히 속상할 텐데 이런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 <수능만만 기본 영어듣기 20회>와 같은 듣기 모의고사 문제집을 활용해 듣기 문제 연습도 꼭 주기적으로 해주어야 합니다.


괜찮겠지~의 위험성

공부할 때 멘탈을 관리하고 지치지 않게 위해서는 스스로의 자존감을 높이고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자신감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너무 심해져서 과도한 안도감에 안일한 마음을 가지기 시작하면서 위험해요.

영어 과목이 절대평가이기도 하고, 공부하는 양에 비해 잘 늘지 않는다는 생각과 함께 익숙지 않은 언어이기 때문에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감이 안 잡힌다는, 멘붕 3종 세트를 겪으면 결국 안일한 마음이 들면서 공부를 안 하게 돼요.


실제로 수험생활을 할 때 많은 친구들이 이렇게 생각하고 공부법이나 공부빈도를 저에게 물어보기도 했었습니다. 게다가 고3 때 실제 수능이 다가오면 더더욱 영어 공부보다는 다른 과목에 주목하기 마련입니다.

이때는 일주일에 영어 모의고사를 몇 개 정도 정해 풀어보고 오답을 정리하는 수준의 공부 강도를 추천하는데, 그렇게 적은 양을 공부하면서도 꾸준히 높은 성적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미리미리 공부를 해서 습관을 잡아놓고 기본 실력을 쌓아두어야 합니다.


그래서 고1 고2 때 수능영어 공부가 중요한 것이죠. 이번 아티클을 통해 수능영어의 중요성을 깨달았다면 모두 자신만의 공부법을 확립해 수능영어 기본기를 탄탄하게 쌓아가 봅시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