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동에 사는 연우에게

안녕 연우야?


너의 고민을 말해줘서 고마워. 새로운 곳에서 첫 시작을 하고 있는 것 같네! 먼저 축하해! 설레는 동시에 연우가 잘 해낼 수 있을지 불안하구나? 

누구나 그런 상황에 놓이면 불안할거야. 연우가 말하는 '미래'란 어느정도의 미래일까? 

이렇게 생각해보면 도움이 될까? 단순히 '미래'라고 생각하면, 정말 먼 우주처럼 생각되고 잡히는 게 없으니 더욱 더 불안할거야. 근데 6개월 후, 1년 후, 3년 후 이렇게 구체적으로 쪼개서 생각해보는 건 어때? 6개월 후에 연우는 뭘 하고 있을지 예상되는 연우의 상황과 연우가 그리고 있는 바람직한 상황을 모두 생각해보는거야. 예를 들어 6개월 후라면 아직 학업에 집중하고 있을 때겠지? 그건 예상되는 당연한 상황이라면, 성적이 30점이나 올라서 뿌듯해하고 있는 연우의 표정, 그리고 주변에 많은 친구들과 웃고 있는 연우의 모습들 같은 것들이 그릴 수 있는 상황이라고 이해해주면 좋을 것 같아. 이때, 불가능할 것같다는 가능/불가능의 여부는 전혀 생각하지 않고 생각하는 게 핵심이야! 

우리는 모두 자신의 앞날을 알 수는 없지만, 자신이 생각하는 미래가 되도록 믿고 나아갈 수는 있어. 그리고 그건 오직 연우만이 할 수 있는 일이지. 이미 연우는 여기까지 씩씩하게 걸어왔는걸? 앞으로 더욱 힘차게 걸어나갈 수 있다고 믿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