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실동에 사는 효원에게

안녕 효원아?


나에게 고민을 말해줘서 고마워. 유학을 생각하고 있구나?

유학에 가서 어떤 공부를 하고 싶은지 궁금하다. 거창한 목표와 이루기 위한 계획을 세워 짜잔- 하고 말씀을 드리는 것도 좋지만, 우선은 유학을 가고 싶은 그 마음부터 전해보는 건 어떨까? 아마 효원이가 어떤 공부를 하고 싶고, 그게 유학이 필요하다면 부모님도 아마 효원이의 생각을 진지하게 생각해주실거야. 아, 여기에서 꼭 필요한건 효원이가 유학을 가서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인 것 같아!

진짜로 유학을 가서 잘 할거라는 장담이라기보다, 때때로 유학을 가서 힘들때가 오더라도 잘 이겨내보겠다는, 그런 단단한 마음말이야.

효원이는 어디에서든 잘 할 수 있을거라고 믿어. 그리고 부모님은 언제나 효원이 곁에서 효원이의 힘이 되어주실거야. 무엇보다, 스스로의 인생을 위해 찬란하게 걸어나가는 효원이가 대견하다고 생각하실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