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포동에 사는 소현에게

안녕 소현아?


나에게 너의 고민을 자세히 말해줘서 고마워. 초등학생일 때부터 꿨던 꿈을 잃지 않고 지금까지 이어오다니 끈기가 대단한데!

초등학교일 때, 그러니까 아직 지금보다 어릴 때 꾸기 시작한 꿈이니까, 어린 소현이의 꿈이 지금의 소현이도 진짜 원하는 꿈이 맞는건지 고민이 되는구나? 그건 다른 사람들의 말에 가고 싶은 마음이 흔들려서 그런걸까?

내가 보기엔, 소현이는 짧은 글로만 남겨줬지만 원하는 대학교가 뚜렷하고, 그걸 포기하고 싶지 않아하는 것처럼 느껴지는걸? 그리고 '공부를 하기 싫어'라고 했지만, 나는 알고 있어. 소현이가 목표로 하는 곳을 향해 얼마나 열심히 나아가고 있는지 말이야. 비록 소현이가 느낄 때에는 그 속도가 마음처럼 빠르진 않아도 아마 마음 속 깊은 곳에서는 스스로 목표를 이룰 수 있을거라고 믿고 있을거야, 그치?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믿지 못해서 의심하고, 자신없어하는데 소현이는 어떤 외부의 흔들림에도 소현이가 이루고 싶은 목표를 지금까지 간직하면서 걸어온거잖아? 그건 소현이가 이미 스스로를 믿고 있고, 그렇게 자신을 믿는건 정말 대단한 일이야. 

나는 걱정이 없어, 스스로를 믿고 있는 소현이가 뭐든지 할 수 있다는 걸 나는 확신할 수 있거든. 소현이가 어릴 적부터 간직해온 꿈을 꼭 이룰거라고 믿어! 그리고 그 꿈을 향해 나아가는 소현이를 항상 응원하고 있어!